출2010-11-10 몽골 출국 D-1
코이카 협력 요원 몽골 출국 전,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고 가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오늘 만난 현석이 형은 kt에서 IT와 건축의 통합의 중심에 서있다.
형이 보여준 신기술들은(주로 아이폰을 이용한) 마치 소설 속의 일들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는 듯하다. 내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이제는 모든 것들을 한다.
어찌 보면 각각의 기술들은 그리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기술 하나하나가 모여 더 첨단 생활들을 이루어 내고 있다. 신기한 것들은 모두 우리가 한번쯤 생각 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생각은 누구나 한다. 다만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이다. 아이페드로 주문을 하고, 쇼핑을 하고, 동화를 읽고~ 등등.
현석이형이 카페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찍어
보정해줘서 내개 보내준 사진
하지만, 한가지 우려 스러운 것이 있다. 기술이 사람을 대신 하고 있다. 예전에 힘들고, 위험한 일들은 기술이 대처를 하며 사람을 위험과 힘든 고통에서 구원을 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선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대신하고, 사람과 사람의 사랑을 대신한다. 어린 아이가 침대에 누워 있으면 아이페드는 그 아이에게 엄마 아빠대신 동화책을 읽어준다. 더욱 재미있는 목소리로, 재미있는 영상으로. 이제 머리 곁에 앉아 머리를 스다드며 주며 아이에게 동화를 읽을 날이 별로 안 남은 것 같다.
기술이 과연 인간을 대신 할 수 있을까?
아닌것 같다. 현석이 형은 최첨단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첨단의 한가운데에 있는 형은 외로워 보인다. 기술이 없을 때에도 기술이 넘쳐 날때에도, 아무리 최첨단 기술일 지라도 사람을, 사랑을 대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보여 질 수는 있겠지만, 아니 오히려 실제의 사람과 사랑을 방해 하는 것일 수도…